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의 BTC(비트코인) 현물 거래량 점유율이 98%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대형 거래소 FTX의 붕괴 여파와 바이낸스의 거래 수수료 면제 정책으로 투자자들의 쏠림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슬레이트는 코이널라이즈의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 18일(현지 시각)부터 19일까지 바이낸스에서 발생한 BTC 현물 거래량이 글로벌 중앙화 거래소에서 발생한 총 거래량의 약 98%를 점유 중"이라고 20일(현지 시각) 밝혔다. 바이낸스의 BTC 현물 시장 점유율은 지난 1년간 지속적으로 상승했으며, 올 들어서만 5%p 이상 증가했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21일 기준 바이낸스에서 BTC 현물 거래량은 24.818K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사이트 코이널라이즈의 데이터에서도 바이낸스의 일일 BTC 현물 거래량은 약 68억 달러로 집계됐다.
크립토슬레이트는 "바이낸스가 BTC 현물 시장을 장악할 수 있었던 것은 수수료 면제 정책의 영향이 컸다"며 "하지만 이러한 정책은 시스템을 이용한 봇 거래에 취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바이낸스와 달리 코인베이스는 트랜잭션 당 5~7달러의 수수료가 부과돼 상대적으로 봇 트레이딩에서 자유롭다고 평가했다.
암호화폐 외신 매체 크립토뉴스는 "수수료 면제를 감안하더라도 바이낸스는 여전히 대부분의 비트코인 거래량과 가격 조정의 중심 허브로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탈중앙화 거래소 개발자인 쉽야드 소프트웨어의 마크 루리 최고경영자(CEO)는 "바이낸스는 이제 우리 모두에게 위험해졌다"며 "한 명의 플레이어가 상당한 수준의 거래량을 제어한다면 시스템적인 위험이 뒤따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사이트 크립토퀀트의 maartunn 기고가는 "암호화폐 시장이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선 서로 경쟁할 수 있는 여러 개의 거래소가 있는 게 더 좋다"며 "현 상황에서 바이낸스가 몰락한다면 암호화폐 시장 몰락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을 정도"라고 짚었다.
출처 : 코인데스크
https://www.coindesk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90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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