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은 지난 24시간 동안 8% 이상 급등하며 2주 만에 처음으로 2만4000달러를 넘어섰다. 작년 9월 9일 10.5% 급등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이 같은 급등은 일종의 숏스퀴즈 결과로 풀이된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겨냥한 가상자산 전체에 대한 규제 우려와 함께 인플레이션 둔화를 위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조치에 투자자 불안이 커지며 비트코인은 최근 2만1600달러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2만4100달러를 넘어 급격히 상승한 가운데 이 같은 우려는 빠르게 사라지는 듯하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가격 변동에 베팅한 투자자들은 지난 24시간 동안 약 6500만달러의 비트코인을 청산했다. 이 가운데 약 6000만달러가 숏포지션이었다.
가상자산 관련주도 급등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비트코인 채굴기 업체 마라톤디지털홀딩스 주식은 각각 15%, 비트코인 다량 보유사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9% 이상 상승했다.
이더리움(ETH)은 5.5% 상승해 1645달러에 거래됐다. 코인데스크 시장지수는 4% 올랐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인투더블록의 루카스 오투무로 리서치 책임자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 폭이 크지 않아 대부분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한 것 같다"며 "CPI 수치는 비록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이것은 위험자산 전체에서 랠리가 계속될 수 있는 강세 신호로 여겨진다"고 평가했다. 1월 CPI 수치는 예상치보다는 높았으나 6.4%로 소폭 감소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업체 카이코의 리야드 캐리 애널리스트는 "바이낸스의 BUSD 토큰을 포함해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한 규제 강화 우려가 시장에 이미 반영됐을 수 있다"며 "오늘 급등은 각종 규제에 대한 두려움이 일부 완화된 결과로 풀이된다"고 언급했다.
출처 : 코인데스크
https://www.coindesk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90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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