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가상자산) 친화 은행 실버게이트 캐피털에 대한 뱅크런 우려가 확산하며 주가가 50% 이상 폭락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BTC)도 주춤했지만, 24시간 동안 0.4% 상승하며 2만3500달러에 거래됐다.
실버게이트는 전날 제출한 보고서에서 "FTX 붕괴 및 이후 규제 조치로 인해 기업 존속 능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발표 이후 최소 2곳의 신용평가사가 실버게이트의 등급을 하향 조정했으며, 다수 업체가 사업 철회를 발표했다. 이후 주가는 약 58% 폭락했다.
작년 11월, FTX 붕괴 이후 비트코인은 최근 수년간 최저치로 떨어졌다. 그러나 실버게이트 소식은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비트코인은 줄곧 2만3000달러 중반에서 유지됐다.
스톡차트닷컴의 줄리어스 드 캄페너 수석 분석가는 "실버게이트 관련 소식이 부정적인 촉매로 작용하지 않은 것은 긍정적"이라며 "이번 소식으로 가상자산 거래자들이 패닉에 빠졌다면 가격도 당연히 떨어졌을 것이다. 상황은 더 악화될 수 있지만, 시장은 당분간 큰 문제 없이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더리움(ETH)은 약 0.5% 상승해 1650달러를 기록했다. 코인데스크시장지수(CMI)도 0.06% 상승했다.
전통 금융시장의 경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8% 상승했다. CME 페더워치 도구에 따르면, 시장 참여자들은 이달 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은 FOMC가 0.50%p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
가상자산 옵션 거래 플랫폼 QCP 캐피털은 "연준 관계자들은 금리 인상에 대해 더 큰 폭으로, 더 오래 이어갈 것을 주장하고 있다"며 "이 가운데 일부는 인플레이션 연착률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가상자산 중개업체 케일럽 앤 브라운의 제이크 보일 최고상무책임자는 "다수의 시장 참여자는 가상자산이 꽤 오랜 시간 횡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연준은 목표 수치보다 더 낮게 인플레이션을 유도하고자 당분간 긴축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캄페너 분석가는 "상승 추세가 여전히 존재하며, 시장은 최근 저점인 2만2800달러가 무너질 때까지 유지될 것"이라며 "이 지점에서의 붕괴는 약세의 첫 징조가 될 것이다. 2만1400달러에서의 지지 수준이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상승 촉매는 아직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비트코인이 2만5000달러에서 오버헤드 공급을 제거하게 되면 전망은 확실히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 코인데스크
https://www.coindesk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90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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