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동결 소식에 비트코인(BTC)은 2만4990달러까지 떨어졌다. 3월 중순 이후 최저치다. 주요 알트코인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3.2% 하락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연이은 거래소 제소와 함께 연준의 통화정책 신호, 기타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이 시장을 지배하면서 비트코인은 최근 5일간 줄곧 2만6000달러에서 머물렀다.
암호화폐(가상자산) 자산 운용사 비트불의 조 디파스쿠알레 CEO는 “연준의 금리 동결은 거시경제적 상황에 비춰 이미 시장이 예상한 것”이라며 “그러나 동결 조치가 지속되진 않을 것이라는 연준의 발표에 초기 움직임은 하락세를 보였다. 시장 관점에서 볼 때 비트코인이 2만5000달러선을 유지하는 한 견조함은 계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더리움(ETH)은 전날 대비 5.1% 하락해 1650달러에 거래됐다. 3개월래 최저치다. 최근 SEC가 증권으로 지목한 주요 알트코인도 급락했다. 카르다노(ADA)는 5% 이상 하락했고, 솔라나(SOL), 폴리곤(MATIC)도 모두 3% 이상 떨어졌다. 코인데스크시장지수(CMI)는 횡보세를 보였다. 코인데스크 비트코인‧이더리움 추세 지표는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불안감을 반영하듯 며칠째 하락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각종 지표는 여전히 강세를 가리키고 있다. 발키리 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일일 차트에서 가격 패턴은 ‘후퇴’로 나타났다. 이는 3만7000달러를 향한 상승 여력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기술적 분석에서 후퇴는 가격이 이전 돌파 수준으로 돌아가거나 저항이 지지선으로 전환되는 것을 의미한다. 돌파가 일어나면 가격은 며칠간 상승하다가 모멘텀을 잃고 다시 돌파 지점으로 되돌아간다. 이 되돌림이 완료되고 나면 가격이 급등하는 경우가 많다.
증시도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목표치 2.5% 달성에 주력하면서 이번 금리 동결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탓이다. 나스닥 종합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소폭 상승했지만,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JAI)는 0.7% 하락했다.
XYO 네트워크의 마커스 레빈 공동창업자는 “글로벌 거시 환경이 크게 변하고 있다”며 “금리 인상 중단은 이러한 변화를 가장 분명히 보여준다.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하락하는 가운데 각국 중앙은행은 경제 부양을 위해 유동성을 투입하고 있다. 이제 초점은 성장, 그리고 경기 침체가 확산할 것인가에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비트코인을 비롯한 디지털 자산은 이미 바닥을 쳤을 가능성이 크다”며 “앞으로 몇 달간 이들 자산은 횡보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내년에 비트코인 반감기에 맞춰 본격적인 상승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 코인데스크 코리아
https://www.coindesk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91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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