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랩스(Solana Labs)의 크로스 체인 브릿지 서비스인 웜홀(Wormhole)이 3억2400만달러(약 39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해킹 당했다.
웜홀은 이더리움, 솔라나,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BSC), 테라 등 서로 다른 블록체인 상의 가상자산 거래를 가능하게 해주는 서비스다.
웜홀은 해킹 가능성으로 인해 네트워크를 일시중단한다고 2일(현지시간) 트윗을 통해 밝혔다.
약 2시간 뒤 웜홀은 "웜홀 네트워크가 12만개의 wETH(랩이더리움)을 탈취 당했다"고 발표했다.
웜홀은 "wETH이 1대1로 유지되도록 ETH(이더리움)을 네트워크에 추가할 예정이고 빠르게 네트워크를 복구하기 위해 작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wETH이란 이더리움이 ERC-20 계열의 다른 가상자산과 거래될 수 있도록 래핑(Wrapping)한 가상자산으로 이더리움과 일대일로 가치가 담보된다.
가상자산 분석업체 일립틱(Elliptic)에 따르면, 이번 웜홀 해킹은 역대 네 번째로 큰 규모의 가상자산 탈취 사례다.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서비스에서는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톰 로빈슨 일립틱 공동설립자는 이번 해킹에 대해 "디파이 서비스의 보안이 거대한 자금 규모에 맞는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블룸버그 통신을 통해 말했다.
솔라나 블록체인의 네트워크 오류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솔라나 네트워크는 지난해 9월 네트워크 마비를 겪었고, 지난 1월에도 총 9차례 크고 작은 네트워크 문제가 발생했다.
출처 : 코인데스크
https://www.coindesk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77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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