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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소식

SVB 예금 '전액 보장'…미 정부, 위기 차단에 전력

실리콘밸리은행. 셔터스톡

 

미국 정부가 실리콘밸리은행(SVB)에 대한 구제금융을 쏟아 부어 이 은행을 회생시키진 않기로 했지만,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이 없는 예금자들의 예금은 '전액' 보전하기로 했다.

 

미국 재무부, 연방준비제도(Fed), 연방예금보험공사는 12일(현지시각) 공동성명을 내어 "오늘 우리는 우리 은행 시스템에 대한 공공의 신뢰를 강화해 미국 경제를 보호하는 결정적인 조처들을 취하고 있다"며 "이 조처는 미국 금융시스템이 예금을 보호하고 가구 및 사 업체들에 신용을 제공하는 사활적인 역할을 계속 수행하도록 보장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를 위한 구체적 조처로 "예금자들은 월요일(13일)부터 그들의 모든 돈에 접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재무부 등의 이 성명이 현재 예금보장 상한액인 25만달러 이상의 예금도 보장하는 의미하라고 보도했다. 이날 성명과 별도로 연준은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으로 야기된 금융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 전국 은행들을 위한 새로운 대출기구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실리콘밸리은행을 관리 중인 연방예금보험공사는 앞서 이 은행 고객들의 '보장된 예금'들에 대해 시장이 열리는 13일부터 접근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었다. 하지만, 이 은행 고객들의 예금 96%는 보장 상한액인 25만달러를 넘어 은행 고객 대부분은 상당한 액수의 예금을 동결 당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이들의 예금을 전액 보전하기로 하면서, 이 은행의 주요 고객들인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급료를 못 주거나 사업에 차질을 빚어 파산하는 일은 없게 됐다.

 

나아가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을 관리하는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는 이 은행의 잠재적 인수자를 찾기 위한 경매를 진행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이날 경매에서 최초 응찰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12일 오후 2시에 마감됐으나, 연장될 수도 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미국 정부가 은행을 신속히 매각하기로 한 것은 2008년 금융위기 때 월가 은행을 구제한 구제금융을 이 은행에 적용하지 않겠다는 결정에 따른 것이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이날 <시비에스>(CBS)의 뉴스 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에서 "금융위기 동안 구제받은 투자자들과 대형은행 소유주들이 있었고, 현재 가동 중인 개혁들은 우리가 그런 것을 다시 하지 않을 것을 의미한다"며 실리콘밸리은행에 대한 구제금융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는 예금자들을 걱정하고 있고, 그들의 필요를 충족해주려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한 은행에 있는 문제들이 건전한 다른 은행에 전염되지 않도록 보장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파산한 은행을 살리진 않겠지만, 이번 사태가 이 은행의 주요 고객들인 실리콘밸리의 테크·바이오 기업에게 확산되진 않게 하겠다는 의미다.

 

 

출처 : 코인데스크
https://www.coindesk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90396
 

SVB 예금 ‘전액 보장’…미 정부, 위기 차단에 전력 - 코인데스크코리아

미국 정부가 실리콘밸리은행(SVB)에 대한 구제금융을 쏟아 부어 이 은행을 회생시키진 않기로 했지만,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이 없는 예금자들의 예금은 ‘전액’ 보전하기로 했다. 미국 재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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