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가 BTC(비트코인) 매입 계획을 밝혔다.
17일(현지시각) 코인데스크US에 따르면 테더는 새로운 투자 전략의 일환으로 이번 달부터 수익의 일부를 사용해 BTC를 정기적으로 매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820억 달러 규모의 USDT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테더는 올해 1분기에만 14억8000만 달러의 순이익을 냈다고 보고했으며, 15억 달러 상당의 BTC 보유량을 공개한 바 있다.
테더는 투자 실현 이익의 최대 약 15%를 이번 BTC 구매에 쓸 예정이다. 또 구입한 BTC를 준비금에 추가할 계획이다.
파올로 아르도이도 테더 최고기술전문가(CTO)는 “스테이블코인 준비금을 강화하고 다각화하는 동시에 가격 상승을 투자로 활용하는 것이 목표”라며 “제3의 수탁기관은 사용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보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BTC는 지속적으로 회복력을 입증해왔고 상당한 성장 잠재력을 지닌 장기 가치 저장 수단으로 부상했다”며 “BTC에 대한 투자는 포트폴리오의 성과를 향상시키는 방법일 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기술에 발맞추는 방법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아르도이노 CTO는 이번 BTC 매수 전략과 과거 루나파운데이션가드(LFG)의 전략과는 어떻게 다른지 묻는 질문에 “우리 기업의 초과 준비금은 지난 3월 1일 기준 약 25억 상당인데 이로 인해 발생하는 순영업이익의 최대 15%로만 BTC를 매수할 것”이라며 “스테이블코인 상품에 안정성을 더하기 위해 초과 준비금을 포트폴리오 일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러한 접근 방식은 테라-루나 담보의 상당 부분을 BTC로 보유했던 루나 재단과는 100% 다르다”고 강조했다.
테더는 수년 동안 암호화폐 업계에서 준비금에 대한 투명성 부족과 논란의 여지가 있는 투자 결정으로 비판을 받아왔다. 하지만 지난 3월 미국 지역은행의 위기로 서클의 USDC가 큰 타격을 입자 테더의 USDT가 안전한 피난처로 떠오르며 반사이익을 얻었다. 실리콘밸리은행(SVB)의 갑작스러운 파산으로 은행에 예치된 USDC의 현금 일부가 동결되었고 여러 스테이블코인이 일시저으로 달러 페그를 잃는 등의 여파가 있었기 때문이다.
한편, 테더는 올해 은행에서 약 50억 달러를 인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더는 보고서에서 "올 해 들어 48억 달러의 은행 예금을 인출했으며, 현재는 4억8100만 달러를 소형 은행에 예치하고 있다"며 “48억 달러는 미국 국채와 국채가 담보하는 오버나이트 레포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그 배경에 대해 “은행 파산 사태로 발생할 수 있는 영향을 고려해 은행에 대한 익스포저를 낮추기 위해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출처: 코인데스크 코리아
https://www.coindesk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9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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