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 친(親) 암호화폐(가상자산) 정책으로 관련 기업들을 적극 유치하면서 산업 성장과 함께 기업들의 인재 전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달 1일 기준 홍콩에서 암호화폐 사업자 라이선스 발급을 위해 대기 중인 기업은 약 150개로 나타났다.
채용 전문 에이전시 헤이스의 수 웨이 이사는 "많은 웹3 기업이 아직 개발 초기 단계에 있지만, 계속해서 규모를 확장하고 성숙함에 따라 채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또 암호화폐 채용업체 크립토리크루트의 설립자 닐 던던은 "현재 벤처 활동이 극도로 저조해 (업황이) 바닥을 친 것 같아 보이지만, 이는 곧 상승 추세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암호화폐 및 웹3 업계는 지난 2021년 연말 이후 이어진 긴 침체기에서 벗어나 새로운 인력 확보에 시동을 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HR기업 마이클페이지 홍콩의 올가 영 이사는 "지난 2분기 중후반에 컴플라이언스(준법 감시) 인력을 찾는 웹3 기업이 소폭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미국 내 감독기관들이 암호화폐 업계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펼치고 있는 반면 홍콩 정부는 암호화폐 산업을 적극 장려 중이다. 홍콩 투자진흥청의 량한징 핀테크 부문 총괄은 지난달 중국에서 열린 웹3 컨퍼런스에서 홍콩의 웹3 산업 발전 전략을 시기별로 나눠 설명하며, 홍콩의 현재는 해외 업체들의 현지 유입이 본격화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아울러 량한징 총괄은 홍콩 정부가 암호화폐 산업에 관한 명확한 규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홍콩 입법회는 웹3 관련 정책을 수립 중으로 법률적 프레임워크 구비까지 약 1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웹3 채용 회사인 프루프오브서치의 설립자 케빈 깁슨은 9일 "기업들이 홍콩 정부의 라이선스 승인을 기다리는 동안, 암호화폐 인재가 이 지역(홍콩)으로 급증하는 데 약 6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많은 인재가 홍콩을 떠나 현재 홍콩의 인재 풀이 얇아진 상태이기에, 홍콩에 진출하는 기업들은 극심한 인재 확보 전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깁슨은 암호화폐·웹3 기업들은 업계에 우호적인 지역으로 본사를 이전할 수밖에 없기에 홍콩 내 인재전쟁은 내년까지 계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출처: 코인데스크 코리아
https://www.coindesk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9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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